​우리銀 신용대출 '연봉 이내' 제한…농협 마통 한도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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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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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권고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속속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낮춰 적용하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절반으로 줄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는 신규 및 증액 건에만 적용되며, 만기가 도래하는 여신의 기한 연장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줄였으며, 신한은행도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00%'로 조정했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안으로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신용대출 최대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2000만원 줄였다.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연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역시 한도 축소 대상이다. 농협은행은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미 다른 주요 은행들은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으며,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낮췄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해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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