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퇴생각 변함 없어”, 박병석 “입장 존중, 당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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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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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양육 지원 현실화' 저출산 대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오전 박 의장을 예방해 “저를 뽑아주신 종로 국민들이나 의정활동을 함께 한 동료의원들, 그리고 앞으로 정국을 운영할 당에는 송구스럽지만 정권재창출이 너무나도 절체절명의 과제이기에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정권창출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대선 경선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배수진을 쳤다.

이에 박 의장은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며 “당과 협의해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직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를 향해 사퇴를 재고할 여지가 없는지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금명간 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저출산 대책과 미혼 한부모 및 청소년 부모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양육 단계 지원을 현실화해 미혼 한부모 지원 소득인정액을 현행 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청소년 부모는 중위소득 70% 이하로 늘리겠다”며 “양육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해당 금액을 회수하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임신단계에서부터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혼 및 청소년 임신 여성에 대한 입덧 치료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 중 기본생활 지원시설 수를 2030년까지 최소 4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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