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위험 현장에 로봇 투입...허세홍 사장 '디지털 역량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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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9-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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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위험한 작업현장에 로봇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위험성이 높은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 교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 시설 정비 작업 등에서 활용되는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질소를 투입하고 작업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는 국내 로봇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가상 작업공간을 만들고 모의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제 현장의 설비에 로봇을 투입하는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질소분위기 작업에 로봇이 투입됨으로 인해 위험성 검토, 작업 시간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은 GS칼텍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사내프로그램인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서 추진됐다. SBT 프로그램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참여할 그룹을 구성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된 그룹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콘퍼런스, 프로토타입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다양한 학습과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 공존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Business Ecosystem)이 필수”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수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와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 디지털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며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생산공정 안전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과 균열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 가상공간에 실제 공장과 똑같은 가상 공장을 구현시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여수공장에 적용돼 운전 교육 시뮬레이터(Operation Training Simulator)와 실시간 공정 최적화(Real Time Optimizer)를 통해 운전원의 운전 역량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

공장 내 전체설비와 이에 연계된 데이터를 3D공정모델을 통해 볼 수 있는 '3D설비정보넷'도 준비 중이다. 3D설비정보넷을 통해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정비이력, 설계도면, 운전현황 등 공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효율적인 설비 관리가 가능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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