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㉘ 중고책 팔아 '책테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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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9-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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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지 않는 책 중고책 시장에 팔아 수입 얻는 '책테크'

  • 알라딘·예스24 앱 이용하면 중고책 매입가 10초 만에 확인

  • 판매 수익은 현금·포인트로 수령 가능…포인트 적립 땐 20% '이득'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 한쪽에 켜켜이 쌓아둔 오래된 책들을 한 권씩 세워보니 성인 남성 평균 키(173cm)를 훌쩍 넘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은 약 4000만원. 책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얼마짜리인지 비로소 감이 잡힌다. (한 평은 대략 성인 남성 2명이 누우면 꽉 차는 정도다)

꽂아두면 내 방을 폼나게 해줄 줄 알았던 책들은 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다. 책을 차곡차곡 모아놓을 땐 책장 앞에서 인생의 한 구절을 찾는 내 모습을 상상했지만, 현실은 책 정리하라는 어머니의 싸늘한 목소리가 가슴에 비수로 날아와 꽂힌다.

이때는 '책테크'를 통해 소소한 자투리 돈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책테크는 책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더는 읽지 않는 책을 중고책 시장에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내 책은 얼마에 팔릴까?"


매입가를 알기 위해 굳이 중고서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앱을 이용하면 집에서 매입 가능 여부와 매입가 등을 10초 만에 알 수 있다. 먼저 판매할 책들을 선별한 뒤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YES24 앱을 이용해 책 뒷면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매입가를 알 수 있다.

알라딘과 YES24 앱을 열면 화면 아래 메뉴에 '바코드' 모양 표시가 있다. 이 표시를 누르면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 화면이 활성화되고 책 바코드에 화면을 갖다 대면 매입 정보가 상세하게 나온다.
 

알라딘 앱을 통해 중고책 매입가를 확인한 모습 [사진=알라딘 앱 화면 갈무리]

보통 매입가는 정가의 10% 수준이지만 신간·재고량·베스트셀러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매입가는 높아질 수 있다. 또 같은 책이라도 앱마다 매입가는 달라질 수 있어 가격 비교를 한 뒤 판매하는 것이 좋다. 매입가 조회 후 '팔기 신청'을 누르면 지정 택배사에서 중고책을 수거하게 된다. 판매가가 1만원 이상이라면 택배비는 무료다.

중고책 판매 수익은 현금이나 알라딘·YES24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포인트로 받을 때는 20% 추가 적립이 가능해 온라인서점을 자주 이용한다면 포인트로 받는 것이 이득이다.

방 한구석에 잠들어 있는 책을 팔아 부수입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처치 곤란한 짐을 처리해 한 평 공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큰 수익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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