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㉛ '정부지원금' 아는 만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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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10-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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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대상자 10명 중 7명, 보조금 미신청 이유? '몰라서'

  • 보조금24 이용하면 클릭 한 번에 305개 서비스 조회

  • 약 3개월 동안 132만명이 보조금24로 혜택 확인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만4500원.

"정보가 곧 돈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 수업료다. 대학교 재학 시절, 학교가 공인 외국어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는 사실도 모른 채 꼬박꼬박 제값을 내고 시험을 치렀다. 신청서와 결제 영수증을 학교 행정실에 제출하면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알았을 땐 '지원금' 막차 버스가 이미 떠난 후였다.

같은 학교의 한 학생은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응시료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이 정도 지원금인데 지원 안 받으면 바보 아닐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난 바보였다.

모르면 못 받는 돈은 시험 응시료뿐만이 아니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보조금과 서비스 혜택만 약 수만 개. 이 중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몰라 지원금을 놓치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1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복지대상자 10명 중 7명이 국가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은 사유 1위도 '잘 몰라서(70.9%)'였다. 그렇다고 수만 개에 이르는 보조금과 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 일일이 확인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때는 '보조금24'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해보자. 보조금24는 양육수당,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305개 서비스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보조금 정보를 찾기 위해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지난 4월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7월 말까지 132만명이 이 서비스로 보조금 혜택을 확인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24' 앱에서 아이디나 인증서 등으로 로그인 한 뒤 홈페이지 화면 상단에 있는 '보조금24'를 클릭한다.

이후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정보연계활용에 동의하면 △현금지원 171개 △의료지원·일자리·돌봄 등 84개 △이용권 27개 △현물지원 23개 등의 서비스 정보를 개인 연령과 가구 특성, 복지대상 자격정보에 맞춰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정부 혜택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도 없다. 보조금24로 혹시 놓치고 있는 혜택은 없는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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