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결승골, 대한민국 월드컵 최종예선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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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9-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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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 '답답' 벤투호 후반에 황의조·권창훈 투입 승부수 "통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 권창훈(수원 삼성)이 결승골로 대한민국이 월드컵 최종 예선 첫승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FIFA 랭킹 36위)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레바논(98위)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5분 권창훈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한국은 1승1무(승점4)를 기록했다. 레바논을 1무1패에 그쳤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왼쪽 측면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침투하는 권창훈에에게 방향을 바꿔 땅볼 크로스 ‘컷백’을 내줬다. 왼쪽 골포스트 근처에서 슈팅 각이 좁은 가운데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땅볼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파격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황의조(보르도) 대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김천 상무)을 선발 투입했다.

전반에 대한민국이 슈팅 13대2(유효슈팅 5대0)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0분 이재성(29·마인츠)의 헤딩슛, 6분 뒤 황희찬의 강력한 왼발슛은 잇따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바논은 4-4-2 포메이션 ‘두줄 수비’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지자, ‘레바논산 진짜 침대축구’가 펼쳐졌다. 전반 26분 이동경(24·울산)의 슛을 막은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가 어깨를 잡고 넘어졌다. 4분 뒤 와리드 슈르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전반 추가시간 나상호의 크로스를 문전 침투한 이동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또 막혔다. 레바논 골키퍼는 곧바로 또 드러누웠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교체에 나섰다. 황의조를 넣었고, 후반 13분 권창훈을 교체 투입했다. 권창훈이 들어가자마자 선제골을 터트렸다. 소속팀 홈구장에서 권창훈의 왼발이 빛났다.

선제골을 먹은 이후 레바논은 침대축구를 펼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대한민국은 레바논에 실점할 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시리아와 홈 3차전을 치르고, 12일에 이란과 원정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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