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매년 100조 적자 들여 예산 편성… 채무 증가 속도 빨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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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9-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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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가채무가 선진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우려하는 대내외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정부의 재정 관리 상황을 묻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국가채무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예결위에서 홍 부총리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한다.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홍 부총리의 '곳간이 비어간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1년에 100조원 이상 적자를 들여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며 "곳간에 돈을 쌓아 놓는 걸로 표현해 그렇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다만 "비어간다는 표현이 너무 자극적이라면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절대적인 국가채무 규모는 다른 나라 대비 양호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선진국 절반도 안 돼 어느 나라보다도 탄탄한 수준이지만 정부는 재정건전성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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