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접힘 자국 개선한 '리얼 폴딩 윈도우' 개발···디스플레이 소재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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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9-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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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폴더블(Foldable·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인 '리얼 폴딩 윈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커버 윈도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의 소재와 달리 LG화학의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커버 윈도는 유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했다"며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페트(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기존의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LG화학은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을 기존 대비 대폭 개선했다.

장도기 LG화학 IT소재 사업부장(상무)은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는 이미 여러 고객에게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 분야 선도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바일을 시작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신규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350만대에서 2026년 5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 제품.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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