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그간 직접 운영해오던 ‘부산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를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위탁 전환을 추진해 지난 7월, 수탁기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사)노동인권연대를 수탁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여기에 급격히 늘어나는 플랫폼노동자 지원 기능을 더해 ‘부산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로 재탄생했다.
이동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 중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노동자로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속한다.
이에 따라 도담도담 센터는 실태조사에 기반한 정책개발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플랫폼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지원한다. 또 플랫폼노동자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노동·건강·안전사고 등 상담체계 구축, 플랫폼노동 인권 보호를 위한 홍보활동, 플랫폼노동자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동·플랫폼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체감도와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권역별(동부산·서부산) 2개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담도담 센터가 이동·플랫폼노동자들의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에 기여하는 종합지원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고용취약계층의 고용안정과 지원을 통해 힘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갈등관리 온라인 강의 최초 개설
부산시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3시간에 걸쳐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갈등관리의 이해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 ‘갈등과 소통 사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8년 갈등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한 이래 갈등관리 시스템 마련과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강의도 갈등관리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개설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위해 유튜브 ‘부산광역시 공공갈등관리 시민참여단’ 채널로 진행한다. 오랜 기간 갈등과 소통을 주제로 쉽고 재밌게 강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세상모든소통연구소’ 석종득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강의는 총 3강으로, 제1강 갈등공화국 대한민국!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있는가?, 제2강 사회간접자본, 그 패러다임이 달라진다, 제3강 창의와 혁신, 소통이 우리 미래를 연다,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교육을 통해 갈등과 소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 신뢰, 협업의 패러다임이 중시되는 4차산업 시대에 대한 통찰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부산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부산시 공공갈등관리 시민참여단’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는 향후 공공갈등관리 인재풀인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한다. 이달 25일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교육 영상과 교안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송삼종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작년 공공갈등관리 시민참여단 구성을 시작으로 시민의 갈등관리 역량 강화에 지속해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강연과 홍보로 다양한 공공갈등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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