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전문] 김두관 “충청 수도권시대, 대들보까지 고쳐서 완수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05 17: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세종과 충북을 중심으로 충청 수도권 시대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릴 후보는 김두관이 유일하다”며 “인테리어만 고치겠다는 후보들과 달리 대들보까지 옮겨서 신 행정수도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이면에는 양극화라는 큰 벽을 마주하고 있다. 이 거대한 괴물을 뛰어 넘어야 국민의 삶도 진정한 선진국 수준이 될 것”이라며 “국가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우리세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법은 자산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30만명이 채 안되는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신탁해 성인이 되는 시기에 6000만원을 주는 국민자산제를 주창한다”며 “청년들 누구나 은수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세종‧충북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과 세종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서울 공화국 해체, 지방도 잘 사는 나라 기호2번 김두관입니다.

서울중심의 정치,
수도권 중심의 경제,
수도권 일극의 문화를 해체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으로 가는 길이라 굳게 믿습니다.

저 김두관은 참여정부 행자부 장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의 첫삽을 뜬 장본인입니다.

이제는 세종과 충북을 중심으로
충청 수도권 시대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릴 후보는,
바로 저 김두관이 유일합니다.
저는 인테리어만 고치겠다는 후보들과 달리,
대들보까지 옮겨서 신 행정수도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공직자의 부동산 비리를 뿌리 뽑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첫단추입니다.

윤희숙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가 바로 이곳 세종입니다. 이준석 당대표 부친의 의혹도 드러났습니다.

의혹만 제기되면,
자신의 부모 마저도 몰랐다고 하는,
뻔뻔함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습니다.

저는 공직자 부정재산 조사만이 아니라,
LH, KDI 등을 전수조사하여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하는 세력을 척결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용감하고 과감해야,
국민에게 신뢰받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 김두관이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는 충북,세종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양극화라는 큰 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괴물을 뛰어 넘어야,
국민의 삶도 진정한 선진국 수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GDP 10위 국가이지만,
행복도는 OECD 최하위입니다.
나라는 부자가 되었는데, 국민은 가난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민의 삶은 더욱 힘겨워졌습니다.

특히 가난의 되물림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빼앗고 있습니다.
건물은 많아졌는데, 내 집 마련은 어렵고,
직업은 다양해졌는데, 직장 구하기는 힘듭니다.
경제지표는 나날이 오르는데, 나의 삶은 제자리입니다.
학업, 주거, 결혼 등 청년들에게는
희망마저 요원한 꿈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OECD 절반 수준인 복지를
OECD 평균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인구는 늙어가고
부양할 사람보다 부양받을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갑니다.
국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가는데
증세는 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우리세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법은
자산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자산제를 주창합니다.
30만명이 채 안되는 신생아에게
3천만원을 신탁하여
성인이 되는 시기에 6천만원을 주자는 것입니다.
청년들 누구나 은수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근본해결책,
저 김두관의 기본자산제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5극2특이라는
대한민국의 대개조를 주장합니다.
모든 것을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지방은 이를 따르는 시스템에서,
각자가 자기 지역의 발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구조를 바꿔보자고 주장합니다.

전국을 다섯 개 권역으로 묶고,
제주와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하여
사실상 미국이나 독일, 스위스 같은
지방연방공화국을 하는 것입니다.
과잉 집중되는 서울을 분산하고,
소멸하는 지방을 살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종, 충북을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경제의 DNA를
첨단 산업으로 재구성해야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융합한 김두관 DNA경제는
새로운 경제 유전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충북 오창에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방사능가속기처럼,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서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경제DNA를 이끌어가도록 확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세종,충북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경선을 원하십니까?
2002년 민주당 경선을 생각해 보십시오.
감동과 역동의 드라마였습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손에 땀을 쥐는 과정이,
더 많은 국민들을 민주당 경선으로 이끌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응답률 5%도 되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뻔한 결과가 아니라, 매주 이변이 속출해야,
역동적 경선이 되고 민주당이 승리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민주당의 험지 경남 남해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벽보를
지켰고, 영남에서 노무현의 꿈을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선거 80일 전, 당의 요청에 따라
재선이 보장된 김포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 후보중 어느 누가 이런 선택을 했습니까?
어느 누가 험지 영남에서 여섯번이나 낙선하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저 김두관만큼,
지역주의에 도전하고 성과를 낸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저 김두관이 선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민주당의 정신을 잇겠습니까?

충북과 세종의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두관 엎드려 호소합니다.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20년 충청발전을 외쳐온 사람,
김두관이 여기 있습니다.
이제는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저 김두관을 살려 노무현을 완성하고,
저 김두관을 살려 여기 충청을
대한민국 수도로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