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혼조세...상하이종합 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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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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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26%↓ 창업판 1.51%↓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4포인트(0.84%) 오른 3597.0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창업판, 커촹50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5포인트(0.26%) 하락한 1만4277.34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8.05포인트(1.51%) 내린 3138.80으로 장을 닫았다. 커촹50지수도 25.18포인트(1.77%) 떨어진 1399.4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11억 위안, 7429억 위안으로, 32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의료기기(-3.46%), 바이오제약(-2.15%), 호텔 관광(-1.83%), 주류(-1.29%), 식품(-1.04%), 가전(-0.89%), 조선(-0.37%)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발전설비(5.45%), 석탄(4.97%), 전력(4.68%), 유리(3.27%), 종합(3.08%), 환경보호(2.94%), 차신주(2.40%), 석유(2.29%), 화공(2.03%), 가구(1.95%), 비철금속(1.71%), 제지(1.49%), 금융(1.47%), 시멘트(1.45%), 비행기(1.07%), 철강(1.02%), 교통 운수(0.94%), 농·임·목·어업(0.83%), 전자 IT(0.71%), 개발구(0.67%), 자동차(0.63%), 부동산(0.07%) 등이다. 

이날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 회의를 열고 올해 재대출 규모를 3000억 위안(약 54조원)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주는 신용 대출이다.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한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재대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최근 제조업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중국 경기가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당국이 온라인 차량 예약 플랫폼에 규제 칼날을 겨눈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교통부, 인터넷정보판공실 등 5개 정부 부처는 전날 디디추싱, T3, 메이퇀추싱 등 11개 관련 플랫폼 고위급 관계자를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約談)'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 기업이 차량공유 서비스가 승인되지 않은 운전자 및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광고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國家集成電路產業投資基金∙ICF, 이하 국가반도체기금)이 올해 기업 13곳에 대해 지분을 축소할 것이란 소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5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00억 위안 어치의 유동성을 흡수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59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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