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주가 6%↑' 상반기 매출 호실적 기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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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9-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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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포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앤디포스는 오후 12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7%(650원)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694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85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61%,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4배, 동일업종 PER은 234.41배다.

앤디포스가 자회사 큐어바이오의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사업을 매각하고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 사업인 모바일 기기용 양면테이프 및 필름 제조사업 부문과 함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큐어바이오는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골드퍼시픽에 양도하는 영업양수도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업양도 대상은 큐어바이오의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 관련 자산·부채·계약관계 등을 포함한 영업 일체이다. 양도대금은 65억원, 영업양도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앤디포스는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로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출신 박민철 대표가 이끌고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 최고 전략 책임자(CSO)가 사외이사로 있다. '아미노아실-tRNA 합성효소(Aminoacyl-tRNA Synthetase·ARS) 원천기술 플랫폼 기반 신장암 및 탈모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출신의 안서현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글로벌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ARS 플랫폼 탈모 치료제 CBT2004가 비임상 독성테스트를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항암제 치료제 CBT1424는 현재 일본 SNBL(Shin Nippon Biomedical Laboratories)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네오티엑스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병용 투여를 통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디포스는 애플향 매출 증가로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17일 앤디포스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0% 늘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인 애플의 신제품 양산 조기 착수와 생산량 확대에 따른 방수 양면테이프의 물량 증가 영향이 컸다. 실제 애플은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13 생산량을 기존 대비 20% 늘어난 90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외에도 샤오미와 아마존에 대한 납품 물량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작년 대비 빨라진 신제품 출시 일정으로 애플이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우려해 양산을 앞당겼고, 회사의 신속 대응으로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지난해 국내 및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하이앤드 자동차 필름 브랜드 '지벤트(zivent)' 등을 포함한 윈도우 필름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애플 등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기기용 방수 양면테이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등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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