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공산당 리스크' 우려에도 美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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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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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行 택한 中기업 주가 잇달아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당국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 리스크가 재점화됐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9% 상승한 주당 166.99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다른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징둥은 각각 2.51%, 2.44% 상승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 산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1% 오른 8.86달러에 장을 닫았다.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의 주가 역시 8%대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밖에 중국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6.96%), 트립닷컴(6.65%), 핀둬둬(5.31%)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이날 게임, 사교육, 사모펀드 등 여러 방면에서 각종 규제를 한꺼번에 쏟아냈음에도 최근 낙폭이 컸던 주요 종목을 위주로 매수세가 쏟아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고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가 1일 보도했다. 

앞서 30일 시 주석이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플랫폼 기업의 야만적 성장 및 무질서한 확장 등 일부 두드러진 문제에 대응해 반독점 감독을 강화했다며 "플랫폼 기업들의 무질서한 행위를 관리 감독한 결과 초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여기에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블랙록 등이 중국 기술주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텐센트, 징둥닷컴, 핀둬둬를 사들였고, 블랙록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주의 비중을 대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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