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년까지 426억원 투입…8개 특화작목 집중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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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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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참외·거베라 등 신품종 10개 이상 육성

  • 수출 20%↑, 생산성 10%↑, 노동력 10%↓ 목표

국가 집중육성 지역특화작목 현황.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025년까지 426억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집중육성 해 지역 농업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고 31일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등을 8개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집중육성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품종을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스마트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수출을 20%, 노동시간 당 생산성을 10% 향상한다는 입장이다.

선정된 8개 특화작목은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복숭아’와 ‘참외’는 국가 집중육성 작목으로 국가에서 선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복숭아는 경북이 전국 수출량의 61.8%(292t)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지역 생산량의 0.3% 수준밖에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착색과 저장기간이 우수한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지금의 3개 품종에서 5개 품종으로 늘리고, 노지 스마트팜 기술과 수확 후 신선도 유지기술을 개발해 수출량을 지금의 연간 292t(132만6000달러)에서 700t(300만달러)으로 2.4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87%(3201ha)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작목이지만 노동력 투입이 많고 연작(이어짓기) 피해와 외래 병해충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고설베드형 재배기술, 수경재배기술, 스마트팜 모델 등을 개발해 노동력을 10%가량 줄이고, 생산량은 7.7% 정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산약(마)은 기능성 성분인‘뮤신’함량이 많은 유색 마 3개 품종을 새로이 개발한다. 또 우량 씨마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전국으로 보급해 상품률을 지금의 40%에서 65%까지 25%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추는 병에 강한 재래종 신품종 육성, 병해충 예측모델 구축, 스마트팜 적용 수경재배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추 농가소득을 25% 향상시킬 예정이다.

떫은 감은 수출시장 확대를 목표로, 가공 적성이 우수한 고품질 신품종 육성, 스마트 건조장 개발, 감 수출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량을 지금의 363t(5100달러)에서 659t(1만 200달러)까지 2배가량 늘린다.

오미자는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강화된 우량 품종 2개를 육성하고,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서리 피해 방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25%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거베라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육성, 노동력 절감 기술개발, 출하 방법 개선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15%* 증대시킬 방침이다.

인삼은 시설재배 다단 및 이동식 베드 기술 확립, 농가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인삼 시설재배 보급을 지금의 20호(3ha)에서 100호(30ha)까지 확대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최적화된 연구환경 조성과 기술개발에 집중투자 해 지역 8개 특화작목의 내수 시장 및 수출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 등 전국 9개 도는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집중육성 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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