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서비스업 경기 위축, 규제 리스크 우려 속 혼조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인선 기자
입력 2021-08-31 16: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하이종합 0.45%↑ 선전성분 0.66%↓ 창업판 1.76%↓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부진, 규제 리스크 우려 속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15.79포인트(0.45%) 오른 35543.9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창업판, 커촹50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98포인트(0.66%) 하락한 1만4328.38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57.68포인트(1.76%) 하락한 3214.12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커촹50지수도 30.29포인트(2.06%) 하락한 1441.1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7035억 위안, 7785억 위안으로, 30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4.37%), 환경보호(4.22%), 시멘트(3.71%), 비철금속(3.5%), 조선(3.49%), 가구(2.23%), 금융(1.5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6%), 철강(0.81%), 부동산(0.57%), 건설자재(0.53%), 농임어목업(0.42%)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관광(-1.96%), 식품(-1.96%), 의료기기(-1.85%), 주류(-1.73%), 바이오제약(-1.2%), 전자부품(-1.16%), 기계(-0.87%), 전자IT(-0.67%), 자동차(-0.21%)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고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3.3보다 낮아진 47.5를 기록했다.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 경기도 둔화세를 이어갔다. 8월 제조업 PMI는 50.1였다. 17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던 전달치(50.4)는 물론, 시장 예상치(50.3)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폭우 피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이 게임, 사교육, 사모펀드 등 방면서 각종 규제를 한꺼번에 쏟아낸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중국은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을 주말과 휴일에 한해 1시간만 허용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놓았다. 또 사교육을 조장하는 교육시스템을 뿌리 뽑기 위해 초중고 우등반 설치와 초등학교 저학년 시험 금지 등 학교커리큘럼가이드라인도 내놓았다.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곧 사모펀드 관리 감독 조례를 마련할 것이라며 사모펀드 시장을 단속할 것이란 의지도 내비쳤다. 이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이날 중앙 개혁심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반독점을 재차 언급하며 빅테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40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이 지난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시중에 순공급한 자금은 2000억 위안이다. 이는 월말 자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2위안 올린 6.467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