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금리 2.99%…1년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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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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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 발표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가계대출 금리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2.99%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0월(3.01%)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상승은 지표금리 상승 외에도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과정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금리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대출금리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3.89%)는 한 달 만에 0.14%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의 우대 및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관리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 2019년 5월(2.93%) 이후 가장 높았다.

송 팀장은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 비중 역시 확대했으나 변동대출 주요 지표인 코픽스(COFIX)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기업대출 금리(2.69%)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전월 2.53%에서 2.45%로 0.08%포인트 줄어들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표=한국은행 제공]

이같은 움직임 속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2.78%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94%에서 0.97%로 한 달 새 0.03%포인트 올랐다. 작년 5월(1.07%) 이후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에 따른 예금은행의 예대마진은 1.81%포인트로 6월(1.83%포인트)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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