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빼앗긴 우승컵 탈환 나선 한국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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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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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배 32강 10월 20일 진행

  • 한국 기사 14명 우승컵 탈환 나서

20번째로 본선 무대 진출한 이창호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기사 14명이 6년간 중국에 빼앗긴 삼성화재배 탈환에 나선다.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 상금 3억원·준우승 상금 1억원) 본선 32강이 오는 10월 20일 한국기원 등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32명 중 한국 선수는 총 14명이 출전한다. 본선으로 직행한 기사는 신진서·박정환·신민준·변상일·김지석 9단이다.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국내선발전(214명 출전)을 통해서는 총 9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155명이 출전한 일반 조에서는 이동훈·안성준·윤찬희 9단, 이창석·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 조에 출전한 아마추어 12명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35명이 출전한 여자 조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여자 바둑 최강이라 불리는 최정 9단이 조승아 4단에게 305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조승아는 최정을 상대로 종전 7번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바 있다. 7전 8기 승리다.

24명이 출전한 시니어 조에서는 이창호 9단이 유창혁 9단을 19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누르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진출이자, 20번째 본선 진출로 최다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창호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화재배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국가선발전을 통해 출전한 9명 중 5명(윤찬희, 이창석, 한승주, 설현준, 조승아)은 처음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6년 동안 삼성화재배 주인공은 중국 기사였다.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6년 연속 우승컵을 내줬다. 14명이 7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국가별 우승 수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흔들리는 상황이다. 중국이 6번 몰아 우승하며 11회로 턱 밑까지 쫓아왔다. 일본은 2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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