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이동 7개월째 감소...입주 예정 아파트·주택 매매량 둔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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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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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자 수 3.4% 감소…5년 만에 감소 폭 최대

서울 송파,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올해 7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입주 예정 아파트와 주택 매매량이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7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이다. 1년 전(58만3000면)보다 3.4%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매년 7월 기준 2017년(54만3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동자 감소 폭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7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9% 줄고 5~6월 주택매매량이 16%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 이후 5월(0.0%) 보합을 제외하면 계속 플러스(+)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 7개월째 감소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 7월 1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6.0%, 시·도 간 이동자는 34.0%였다. 지난해 7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5.7%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1.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591명), 세종(1137명), 충남(1034명) 등 7개 시·도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8429명), 부산(-2096명), 대구(-1749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째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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