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도입·정착·확산 단계를 거쳐 모든 시민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 시킨다"
  •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 도입으로 이용자 불편 최소화하고 낙인우려도 지워

이대헌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이 25일 서울런 공개를 위한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 2학기 개학과 함께 오는 27일 오픈한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런 공개를 위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런이 첫발을 내딛는 올해는 우선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이대헌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는 사회경제적 배경, 교육지원 등 부모의 경제력 차이에서 기인한다"며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는 한달에 9만9000원,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50만4000원을 사교육비로 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비대면 학습 장기화로 국·영·수 모든 교과에서 중위권 학생 비율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혹은 하위권이 늘며 교육계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런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울런을 이용하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등의 선호도가 높은 학습 사이트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학습사이트는 1개 선택할 수 있다. 시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앞으로 3년(2021년~2023년)간 도입·정착·확산 단계를 거쳐 서울런을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도입 단계인 올해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한다. 내년부터 연차별로 모든 청소년에서 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과 연계된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을 시작해 2023년에는 첨단 에듀테크가 적용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런에 참여할 국내 8개 교육콘텐츠 전문업체를 선정했다. △초등 2개(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등 2개(수박씨, 엠베스트) △고등 3개(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전문 강좌 1개(에듀윌)다.

이들 업체는 교육사다리 복원이라는 서울런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 사회공헌적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온라인 강의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서울런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서울시는 별도 증빙서류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이 서비스 대상자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낙인'에 대한 우려도 지운다.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만 이용할 수 있다. 자격확인은 최초 1회만 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최종학력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제출이 필요하다.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교과 강의 △비교과 강의 △온라인 강의 수강만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이다.

교과 강의는 초등‧중등‧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내가 원하는 교육업체 1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일부 특강 제외)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비교과 과정은 크게 두 가지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업체(에듀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다. 비교과 강의에는 진로와 취업, 자기개발을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멘토링은 8주 동안 주 2회씩(30분) 1:1로 종합적인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 8주 과정이 종료된 후 추가 신청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소재 대학(원)생 500명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을 운영한다. 멘토단은 온라인 강의 수강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학습 관리와 지도를 맡는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진로‧고민상담도 해준다.

이 국장은 "인터넷 강의만으로 교육을 계속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멘토링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교육 조장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이 국장은 "저소득 층 학생은 고소득 층 학생과 달리 사교육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소득 층 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해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궁금점을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콜센터와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친구 서울런), 홈페이지 1:1 문의게시판도 운영한다.

이 국장은 “서울런은 코로나19로 심화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과도 콘텐츠 공동개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연계, 멘토링 공동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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