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통합지원, 기초학력 21%p↑...정서·학습 효과 확인

  • 참여 아동 평균 10명 중 9명, 기초학습능력 향상 입증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대상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런 회원 중 기초학력 부족과 학습의 어려움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6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아동 36명에게 학습능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학습 격차를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을 목표다. 

지난해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된 시범사업에는 참여 아동 모두 사전 학습능력검사를 거쳐 학습 수준과 특성에 따라 일반과 심화 단계로 구분됐으며, 단계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참여 아동 중 사후 진단검사를 완료한 일반단계 그룹 8명 중 2명이 읽기·쓰기·수학 등에서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됐고, 심화단계 그룹은 19명 중 17명의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약 80%는 심리적 불안(가정불화, 한부모 가정 등)이 학습 회피로 이어지고 있어 시는 토큰기법과 감정카드 등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또한 학부모 상담을 통해 부모의 양육 태도 개선과 가정 내 역할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했다.

시범 사업 종료 후 실시한 사후 학습능력검사 결과, 보완프로그램과 멘토링을 함께 받은 심화 그룹은 기초학습능력 효과가 사전 34%에서 사후 51%로 1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검사까지 병행한 그룹은 26%에서 47%로 21%p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지원 규모를 100명으로 늘리고, 대상도 만 6세부터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상담센터도 기존 1개소에서 강동·강남·강북 권역을 포함한 4개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원 내용도 강화한다. 일반 단계 아동에게 기존 학습 지원만 제공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심리상담 등 보완프로그램도 추가로 지원한다. 심화 단계에는 보완프로그램과 함께 종합검사·주의력검사 등 추가 검사와 온라인 심리정서 학습을 통합 지원한다.

정진우 평생교육국장은 “학습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 정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담센터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조금 느린 아이들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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