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 디오비와 업무협약…메타버스 공동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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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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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스튜디오가 디오비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덱스터스튜디오 제공]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디오비스튜디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디오비스튜디오와 '메타버스 공동 사업 추진 및 가상 얼굴 생성·합성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콘텐츠 기획·제작·촬영·후반 작업 등을 직접 담당하는 일체형(올인원) 종합 콘텐츠사 덱스터스튜디오는 그간 영화 제작과 함께 인간형 디지털 캐릭터 제작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5년 시그라프에서 '썸원' 상영을 시작으로 '봉신연의: 영웅의 귀환' 이연걸 디에이징, '신과 함께-죄와 벌' 차태현 캐릭터 제작 등 다양한 기획을 소화하며 3차원 인간형 디지털 캐릭터 제작 경험을 축적해왔다.

덱스터스튜디오와 업무 협약을 맺은 디오비스튜디오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버추얼 휴먼 '루이'를 제작한 인공 지능 기술 개발 스타트업(새싹기업)이다. '루이'는 실재 인물 사진(영상)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생성한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을 활용해 '불쾌한 골짜기(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인간과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를 없앴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및 아바타 업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덱스터스튜디오가 보유한 정교한 VFX 기술을 디오비스튜디오의 가상 얼굴 생성 및 합성 기술에 적용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 영화·드라마·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환경에서 사용 예정이다.

또 바디 트래킹 기술을 통해 가상 바디 생성과 합성 기술 등 공동 연구와 사업화도 추진한다. 이는 인간형 디지털 캐릭터 등장을 요구하는 영화·드라마·게임 등에 접목할 예정. 향후 본격화될 메타버스 내 가상 캐릭터로 활용도를 확장할 전망이다.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는 "영화계에서는 인간형 디지털 캐릭터 제작에 대한 지속적 요구가 있었다. 특히 VFX 기술이 돋보이는 콘텐츠에는 필수적이기에 이번 협약은 매우 중요하다. 양사의 기술력이 만난다면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에 없던 놀라운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오비스튜디오 오제욱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가상 얼굴 기술은 영상 콘텐츠에서 VFX 기술 보완재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고 디지털 캐릭터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VFX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한 덱스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공동 제작한 영화 '모가디슈'를 내놓았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해 250만명을 돌파,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탈출기를 담은 작품.

'베테랑'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손확성기(메가폰)를 잡고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이 영화의 공동 제작과 특수효과(VFX), 음향, 색 보정 등 후반 공정 전반에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 VFX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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