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라온고 야구부,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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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 기자
입력 2021-08-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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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5년된 신생팀, 결승전도 박진감 넘쳐...평택 자랑으로 부상

  • 파란의 연속...야구명문 공주고.강릉고,서울고 차례로 격파 ‘기염’

평택시 라온교 야구팀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시 라온고등학교 야구팀이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의 파란을 일으켰다.

라온고 야구팀은 22일 공주시 공주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충암고에 아깝게 패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라온고는 이날 창단 5년인 신생팀으로 기적 같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택시의 큰 자랑으로 떠올랐다.

강봉수 감독이 지도하는 라온고 야구부는 지난 2016년에 창단된 팀으로 신생팀이 5년 만에 기존 명문팀들을 격파하고 전국대회 준우승을 거머쥘 만한 강팀으로 성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속도로 평가된다.

이날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충암고가 먼저 기세를 잡아 3회초 2사만루 상황에서 담장 앞까지 뻗어가는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지만 라온고가 곧바로 반격을 시작,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허를 찌르는 번트와 빠른 발을 이용해 두 이닝 만에 동점을 만드는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해설자들도 경기 내내 격찬하며 “기적을 만들었다”, “누가 (라온고를) 신생팀, 다크호스 팀이라고 하겠습니까, 이 팀은 이제 강팀이에요”라고 말했다.
 

라온고 야구팀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이처럼 자랑스러운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평택시 세 글자는 경기를 지켜보는 평택시민의 마음을 자부심으로 부풀게 했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전국 32개 팀이 참가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라온고는 공주고, 김해고를 꺾으며 8강 고지에 오른 뒤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 그리고 준결승에서 서울고까지 차례로 격파하는 '대반란'을 일으켰다.

라온고는 다가오는 오는 28일에도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이날 경기 전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장, 그리고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이 공주시립 야구장을 찾아 현지에서 라온고 야구부 선수들과 감독을 격려하고 우승을 응원했다.

정장선 시장은 경기 후 “준우승을 이끈 조원기 라온고 교장선생님, 강봉기 감독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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