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포토] 역대급 폭우 예고에 중국 곳곳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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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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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곳곳에 폭우 황색 경보 발령

  • 중국 허난성, 또 역대급 폭우 예고

2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곳곳에 역대급 폭우가 예상되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잇달아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튿날(23일) 오후 2시까지 쓰촨성 동부 지역, 충칭, 구이저우 북부 지역, 산시(陕西)성 남부 지역, 허난성, 저장성 등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면서 특히 허난성에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허난성 기상 당국은 22일 오후 1시경 폭우 적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중국의 기상 경보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로 오렌지색·황색·청색경보가 있다.

허난성 기상 당국은 22일 오후 들어 핑딩산, 쉬창 두 지역과 정저우 지역 남부와 난양지역 북부 일부 지역에는 5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23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4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허난성에서는 지난달 20일 전후로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302명의 사망자와 5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서만 사흘간 617㎜의 폭우가 쏟아져 사망 292명, 실종 47명을 기록했다. 정저우의 1년 평균 강수량은 640㎜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지 한 달 만에 또 강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정저우 지방정부는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건물 출입구마다 모래주머니를 쌓아놨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을 고지대로 이동시키는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나섰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을 고지대로 이동시켰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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