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코로나19 감염경로...확진자 31%는 감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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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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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집단감염 발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공연연습실, 건설현장, 요양병원, 홈스쿨링, 외국인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건설현장 감염사례를 보면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 한 건설현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명의 확진자 중 11명이 현장 노동자이며, 1명이 지인이다.

전북 군산시 한 건설현장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연이어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총 27명의 확진자 중 현장 노동자가 19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이다. 기타 사례는 5명이다.

공연연습실 사례로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에서 연습생 신분 1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연습생 7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초구 공연연습실에서는 15일 이후 이용자 7명, 종사자 4명, 지인 1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홈스쿨링과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인천 계양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원생 9명, 가족 3명, 교사 1명 등 총 13명이 감염됐다. 외국인 지인모임 사례로는 부평구에서 18일 이후 1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촉한 요양병원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

경북 의성군 한 요양병원에서는 19일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4명이 됐다. 이 중 29명이 입소자였으며 종사자가 3명, 간병인이 2명이다.

문제는 돌파감염 여부인데 확진자 중 24명이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기 수원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18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0명이 입소자며 간병인이 2명이다.

이 밖에 △경기 안성시 반도체 부품 가공업 10명 △대전 동구 대학교 기숙사 8명 △세종 제조업체 8명 △충남 천안시 고등학교 10명 등 다양한 감염사례가 나타났다.

감염지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전체의 3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5514명 가운데 7965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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