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사망자 1300명 육박…"인명피해 계속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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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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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발생했던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가 1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아이티 재난당국인 시민보호국의 발표를 인용해 14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7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5700여명에 달한다.

아직 잔해에 깔려 있는 이들도 많고, 실종 상태에 있는 이들도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


14일 발생한 강진은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 15일에도 규모 4∼5에 달하는 강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명 피해에 대한 재산 피해도 막심하다. 주택 1만4000여채가 붕괴되고 파손된 주택 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학교, 병원 등 주요 필수 시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극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는 지난 2010년에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으로 무려 30만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게다가 이번 대지진은 지난달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된 뒤 사회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해 주민들의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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