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일자리 공약 “디지털혁신 100만+사회서비스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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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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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0조원 선출자해 민관협동 반도체기금 조성”

[사진=유승민 TV 갈무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100+100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디지털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고 돌봄·보육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단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무원 일자리만 늘어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다시 경제성장의 길로 나아가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먼저 ‘디지털혁신인재 100만 양병론’을 내걸었다. 그는 “4차 산업의 기술경쟁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한국 경제는 세계 1등기업들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기술경쟁의 핵심은 ABCD(AI, Big Data, Computing, Domain Knowledge) 분야의 인재”라며 “저는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 양병을 약속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를 위해 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인재 U턴·투자 U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콘텐츠와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군의 병과 부사관·초급장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AI/BD인재, 개발자를 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 국민 대상 AI/BD 온라인 기초교육 등을 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민관협동의 반도체 기금 코마펀드(KOMA·Korean Manufacturing Technology Fund)를 조성, 정부가 50조원을 미리 출자해 반도체 전쟁에서 세계를 제패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펀드로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의 팹리스(설계회사)와 파운드리(제조회사)를 집중 육성해 미국, 대만 등 비메모리 선도국을 따라잡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겠다”고 했다. 또 “이 프로젝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정부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인구 1000명당 보건 및 사회서비스 취업자는 OECD 평균이 70.4명인데, 우리나라는 42.7명으로 27.7명의 격차가 있다”면서 “그 차이를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140만명인데, 그 3분의2에 해당하는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5년 임기 내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정부의 지원과 제대로 된 사회적경제가 발전하면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라 반듯한 일자리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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