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내년 초등교원 409명 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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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8-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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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5일 임용인원 최종 확정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인원 감축도 현실화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이 예고한 2022학년도 공립 초등교원 임용 인원은 총 3455명으로, 전년(3864명) 대비 409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 신규 임용은 213명으로 전년보다 29.5% 줄었고, 대구(50명)와 광주(6명)는 각각 44.4%, 45.5% 감소했다. 전남(190명)은 38.3%, 경남(150명)은 28.6%의 감소 폭을 보였다.

다만 경기(1365명)와 인천(180명)은 신도시 개발 등 영향으로 임용 인원이 소폭 늘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 기간 퇴직·휴직 등 증감을 고려해 9월 15일 임용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2023~2027년 교원 수급계획 발표도 나온다.

초등교원 임용 인원이 대폭 줄어들자 교사들과 교대생들은 반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고 과밀학급이 많아 학습 격차와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도 임용 인원을 줄였다"며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실현하려면 교원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교사 40명과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26명도 뽑을 예정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유치원은 50명, 특수학교는 44명 감소한 수치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퇴직 교원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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