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원도심 정비사업 가속화…3만2000가구 주거타운 조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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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8-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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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만에 전용 74㎡ 입주권 1억4000만원 오른 곳도

[그래픽=올해 분양 앞둔 광명뉴타운 신규단지]


광명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노후화된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경기권 부동산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광명동, 철산동 일대 총 231만9545㎡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광명시에 따르면 일대에는 총 11곳, 2만5000여가구의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재건축 사업은 4곳, 7400여가구로 총 3만2000여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광명뉴타운에는 앞서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16R구역, 2104가구)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4R구역, 1187가구)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15R구역, 1335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올 6월 9R구역이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고, 11R구역과 12R구역도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이 순항하면서 입주권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전용면적 74㎡ 입주권은 올해 5월 9억699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 주택형이 8억2521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1억40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입주한 단지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광명동의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 전용 84㎡는 올해 5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약 2억6000만원 올랐다.

철산동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59㎡는 올해 6월 11억3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동일 주택형 입주권은 9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광명뉴타운은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쉽고 인근 광명역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여의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7월 광명뉴타운 해제 구역인 7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확정되면 인근에 가로주택사업이나 공공재개발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뉴타운과 재건축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대가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많고,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를 갖춘 만큼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적은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르몬트로 광명[사진=대우건설 제공]


이러한 가운데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드는 9월 광명5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광명5R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전용면적 34~99㎡, 총 309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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