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산림환경연구소, "잡초 긴병꽃풀 원료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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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8-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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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산화, 미백 등 효과 증명…수출 상품화 박차'

  • '동물위생연구소, NRP 시행 후 항생제 따른 우유 폐기량 줄어'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호서대 이진영 교수 연구팀과 '긴별꽃풀'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긴병꽃풀' 기능성화장품 개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이하 산림연구소)는 잡초로 알려진 '긴병꽃풀'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연구소는 호서대 이진영 교수 연구팀과 긴병꽃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항산화 효과는 물론 미백,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들판의 잡초로 취급받는 '긴병꽃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경기도와 전남, 경남 등의 들판과 산지, 계곡, 빛이 드는 숲 하층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주로 자란다.

특히 세계적으로 페퍼민트 등 많은 꿀풀과의 식물이 허브 식물로 유통되고 있지만, 국내 농가에서는 자원 식물이 아닌 잡초로 인식, 매년 김매기 대상으로 취급해왔다.

연구팀은 상당수 꿀풀과 식물이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 치료를 위한 '아로마 요법'에 사용되는 점에 착안, 긴병꽃풀 성분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만드는 연구를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긴병꽃풀의 에탄올 또는 열수 추출물이 산화물질인 DPPH), PF, ABTS, TBARS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 색소를 침착시키는 데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를 막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미백 효과도 보인다는 것도 밝혀냈다.

또 엘라스타아제과 프로콜라겐 활성화, 엘라스틴 분자 형태 유지 등을 통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점도 검증했다. 연구소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현재 수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선 2018년 긴병꽃풀을 모기물림 치료제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윤하공 연구소장은 "산림 생명 자원 중에는 아직 적합한 활용처를 찾지 못한 소중한 식물자원들이 많다"며 "앞으로 중부지방 유용 산림 생명 자원에 관한 검증 연구와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혈청 검사하는 경기도북부 동물위생시험소.[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원료 우유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 사용후 우유 폐기량 줄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이하 동물시험소)는 '원료 우유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National Residue control Program, NRP)' 시행 후 항생제 사용에 따른 우유 폐기량이 현저히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젖소 사육 농가 대상 홍보와 교육 효과가 항생제 사용량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동물시험소는 분석했다.

동물시험소에 따르면 항생제 등 잔류 물질 부적합에 따른 우유 폐기량은 2017년 153톤, 2018년 151톤, 2019년 117톤에 이어 지난해 108톤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49톤이 폐기됐다.

'NRP'는 국가 시책에 따라 경기도가 항생제 등의 잔류 여부를 가공 전 정밀 검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검사항목은 젖소 농가에서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항균제 57종, 농약 9종, 항염증제·구충제 각 2종, 곰팡이독소 1종 등 71종이다.

동물시험소는 2018년부터 NRP를 도입했고, 이를 기점으로 항생제 사용에 따른 우유 폐기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도내 3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신속검사 키트'를 통한 자체 모니터링 검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증명됐다.

페니실린 등 항생제 6계열 77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든 농가에서 잔류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물시험소는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우유를 집유장에서 전량 폐기하도록 해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NRP는 기존 업체 자체 품질 보증 체계에 경기도 검증 체계를 추가, 우유의 안전성 검증망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시험소는 부적합한 우유가 폐수로 처리돼 환경 오염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폐기량이 감소함에 따라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시험소장은 "원료 우유 잔류물질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고, 도 자체 모니터링 검사도 확대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유 생산·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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