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세계 가스전 지도 넓힌다…말레이시아 해상광구 탐사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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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8-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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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입찰로 말레이시아 동부 해상 ‘PM524’ 광구 탐사운영권 낙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세계 가스전 사업 확대에 고삐를 당긴다.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국영기업과 가스층을 확인하기 위해 해상 광구 탐사에 착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의 탐사광구 국제 입찰에서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위치한 PM524 광구 탐사 운영권을 낙찰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다. 말레이시아 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신규광권 인허가,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운송·판매, 정유화학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의 전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80%를 보유해 운영권을 갖고, 페트로나스 카리갈리(페트로나스 지분 100% E&P 자회사)가 지분 20%를 보유하는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회사는 입찰 대상 광구 중에서 천연가스 부존 유망성과 개발 용이성 등을 바탕으로 PM524 광구를 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 경쟁 입찰을 거쳐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경쟁 입찰을 통한 광구 낙찰은 유가스전의 탐사·생산 사업이 고도로 발달한 말레이시아에서 탐사 역량을 인정 받은 첫째 사례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제2의 가스전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에 집중돼 있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넓힐 기회”라며 “날이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천연가스의 부존 가능성이 높은 광구를 확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자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 기반이 될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페트로나스와 생산물 분배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을 거친 뒤 연내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간 탐사운영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PM524 광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반도의 동쪽 해상 수심 50~80m인 천해 지역에 있으며, 면적은 4738㎢다. 특히 PM524 광구 내부에는 페트로나스가 운영사로서 현재 생산 중인 탕가바랏(Tangga Barat) 가스전이 위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M524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에 성공할 경우, 탕가바랏 가스전을 활용한 연계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페트로나스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도 협력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양사의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핵심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에 인도네시아에서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자바 동부 해상에 대한 공동조사합의서(JSA)를 체결한 바 있다. 전략 지역인 동남아와 호주 대상으로 천연가스 사업의 확장은 물론 탄소 중립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사업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있는 PM524 광구 위치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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