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김경문호', 미국에 2-7 참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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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8-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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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두고 맞대결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9회초 패색이 짙어지자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문호가 준결승에서 2연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에서 한국이 미국에 2-7로 패했다.

이날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번 중견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2번 지명타자 강백호(kt wiz), 3번 타자 좌익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로 타순을 짰다. 4번 타자에는 1루수 김현수(LG 트윈스), 5번 타자에는 포수 강민호(삼성)를 내세우며 이전 경기와 다르게 변화를 줬다. 하위 타선인 6번부터는 우익수 박건우(두산 베어스), 7번 유격수 오지환(LG), 8번 3루수 허경민(두산), 9번 2루수 김혜성(키움)이 나왔다.

마운드에는 신인 좌완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먼저 나왔다. 이의리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최원준(두산 베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이의리는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잭 로페스에게 적시타를 내어주며 첫 실점했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국 타선은 4회까지 미국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을 상대로 고전하다가 5회에 물꼬를 텄다. 5회초 1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혜성이 안타를 쳐내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박해민이 적시타를 쳐내 1점 따라갔다.

하지만 미국은 곧바로 6회에 대량 득점을 만들며 달아났다. 최원준 다음으로 올라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1사 1, 3루 위기에서 마크 콜로스베리한테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원태인은 닉 앨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로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조상우는 잭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또한, 에디 알바레즈를 1루수 땅볼로 막아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타일러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미국은 스코어 1-7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7회초 박건우의 안타 다음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앞서 녹아웃 스테이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2-5로 패한 데 이어 2연패해 7일 오후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두고 다툰다. 또한,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미국에게 2-4로 패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게만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에게 5-6으로 승리하고 미국에 패해 녹아웃 스테이에 출전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9회말 역전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을 한번 더 만나 7회 11-1 콜드게임으로 제압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는 야구 종목이 빠졌다. 다음 대회인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야구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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