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수도권·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인 인천의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6289가구로, 전월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 4월 말 소폭 반등한 후 지난달 줄었다. 그러다 이달 다시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666가구로 전월(1303가구)에 비해 27.9%가 늘었다. 서울이 4월 76가구에서 5월 71가구, 6월 65가구로 소폭 줄고, 경기 역시 같은 기간 1390가구에서 1107가구, 1267가구로 각각 늘었다. 인천의 미분양은 같은 기간 123가구에서 각각 125가구, 334가구로 전달 대비 무려 167.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방은 1만4623가구로 전월(1만4357가구) 대비 1.9%(266가구) 증가하며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폭증하던 대구는 5월(1185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1017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23가구로, 전월(573가구)보다 8.7%(50가구) 감소했다. 반면 85㎡ 이하는 1만5766가구로 전월(1만5087가구) 대비 4.5%(679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6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17만7906가구로 작년 동기(23만5144가구) 대비 24.3%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4431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4.4%, 지방은 7만3475가구로 35.1%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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