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양보한 與, 내부 반발에 결국 의총 열고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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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8-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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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국회를 수렁으로 밀어 넣지 말아야"

[사진=아주경제DB]

 
더불어민주당이 내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법제사법위원장 양보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2일)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공지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11대 7로 합의한 바 있다. 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것인데, 정청래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이재명·추미애·김두관 등 당내 대선 예비후보들도 반대 의견을 거들면서 의총소집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법사위 힘빼기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2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삭제토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사위가 담당했던 법률안·규칙안 등의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국회 법제실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미리 경고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합의를) 깬다면 국회를 수렁으로, 진흙탕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며 “최종 합의한 것에 다시 플러스를 하거나 마이너스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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