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부작용 2건 인과성 인정…'첫 사망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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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7-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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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조사반, 사망·중증 사례 106건 중 3건 인과성 인정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한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2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신규로 3건의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2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는 사망·중증 사례 10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1건을 평가했다.

피해조사반은 기저질환과 예방접종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규 3건(사망 1건·중증 2건)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103건은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망사례는 심근염 1건, 중증의 경우 심낭염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이다. 이 중 심근염과 심낭염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했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타났다.

심근염 사례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사망했다. 지난달 7일 접종 후 13일 오전 1시경 가슴 통증이 나타났고, 8시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심근염은 부검 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낭염 사례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화이자 2차 접종 11시간 후 흉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심낭염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 20대 남성은 현재 치료 후 회복한 상태다.

혈전증 사례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9일 후 종아리 통증과 부종 등이 나타나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을 발견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하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진단했고, 혈액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mRNA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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