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드웨인 존슨·에밀리 블런트 '정글 크루즈', 어릴 적 추억을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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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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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 28일 개봉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대세 배우 드웨인 존슨·에밀리 블런트와 디즈니가 환상적인 모험을 펼친다. 영화 '정글 크루즈'를 통해서다.

22일 오전 디즈니 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참석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 분)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 분)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가 애정과 상상력을 담아 만든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를 동기(모티프)로 한다.

극 중 드웨인 존슨은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 역을 맡아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활극(액션)을 펼친다. 고전적이면서도 탄탄한 활극이 드웨인 존슨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드웨인 존슨은 "전작 활극과 완벽히 차별화하려고 했다. 영화 배경이 1917년대기 때문에 역할 자체도 이전과 다르다. 의상으로 몸을 가리려 했고 연기적으로도 변화를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멋지고 환상적인 활극이 많이 나온다. 에밀리 블런트와 같은 훌륭한 배우와 함께해서 가능했던 연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에밀리 블런트는 극 중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를 연기한다. 릴리는 디즈니 영화 속 여성 인물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역할이다. 호기심 많고 표현에 거침없으며 용기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에밀리 블런트는 "시나리오를 읽고 완전히 역할과 사랑에 빠졌다. 당대 여성들이 가진 제약에 굴하지 않고 뛰어넘는 역할이 정말 좋았다. '인디아나 존스' 연속물과 비견되곤 하는데 극 중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아 더욱 인간적으로 비친다. 릴리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유머와 열정에 흠뻑 빠져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글 크루즈' 주인공 드웨인 존슨[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두 배우는 서로의 활극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웨인 존슨은 "에밀리 블런트의 활극은 완벽했다. 이미 톰 크루즈와 같은 상대 배우와 활극을 하지 않았나. 릴리는 진취적이고 '인디아나 존스' 같은 독특한 매력도 가진 캐릭터다. 완벽하지 않은 활극을 선보여야 하는데 에밀리 블런트가 그걸 완벽히 표현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의 활극은 정말 자연스럽다. 현장에 오자마자 춤추듯 활극을 펼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재규어와 싸우는 장면마저도 왈츠를 추는 것처럼 자연스레 하더라. 몸을 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배우"라고 화답했다.

드웨인 존슨의 칭찬대로 에밀리 블런트는 인상 깊은 활극을 펼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대역 없이 모든 활극을 직접 소화했다고.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속 활극을 위해 특별히 따로 준비한 점은 없다. 그러나 몸을 쓰는 역할이기 때문에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부상을 최소화하면서 액션에 임했다. 릴리의 활극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실수도 연발한다. 완벽하고 멋들어진 활극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시종 유머를 잃지 않으며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쉬지 않고 썰렁한 '아재 개그'를 펼치는 프랭크 볼프가 이 같은 분위기에 한몫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은 '아재 개그'의 장인이다. 옆에서 보기 짜증 날 정도다. 즐겁게 찍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현장에서 즉흥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아재 개그'는 다 했다. 현장에서 에밀리 블런트만 빼고 다 웃었다. 나는 '아재 개그' 장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정글 크루즈' 주인공 에밀리 블런트[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두 배우는 한국에서 단단한 팬덤을 가지기로 유명하다. 드웨인 존슨은 '분노의 질주' 연속물과 '쥬만지' 등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에밀리 블런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으로 극장가 붐을 일으켰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을 갈 때마다 정말 즐겁게 지냈다. 한국 팬이 보여준 반응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영화도 한국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극대화되어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극장 문을 나서는 마치 길이 구름을 걷는 것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힘든 시국이지 않나. 이 영화를 보며 위로받길 바란다.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영화를 보고 기분 좋게 극장을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는 놀이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이 놀이기구를 타 본 관객에게는 남다른 기분을 안겨줄 것이다. 영화를 보며 추억을 떠올렸으면 좋겠다. 행복하고 즐거운 동시에 정서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향수를 느끼게 될 거다. 모두를 위한 영화인만큼 같이 즐기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정글 크루즈'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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