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유죄 판결에 與 “아쉽지만 판결 존중”, 대선주자들 ”할 말 잃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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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7-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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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경남도청 앞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자 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이 크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아쉬움이 크다”며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유감이다. 할 말을 잃게 된다”며 “2심에서는 1심과 달리 혐의 중 일부만 유죄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동안 같은 당의 동지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함께 나눠왔는데 너무도 안타깝다”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대법원의 판결은 몹시 아쉽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은 누가 봐도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던 선거로, 문재인 캠프가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야할 이유도, 의지도 전혀 없었던 선거”라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 자리로 돌아온다’는 김 지사의 진정을 믿는다”고 부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드루킹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의 위배”라며 “유죄인정은 엄격한 증거로 증명해야 한다.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오랜 정치적 동지로서 이번 판결에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며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 대표로서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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