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활용한 인공위성 발사 연구한다...상용화 방안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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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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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항공기를 활용한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연구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처가 발주한 ‘국내 대형 민간항공기 활용 공중발사 가능성 분석 연구’ 과제연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보잉747-400기종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의 △기술적 수준 △주요 적용기술 △연간 운영비용 △개조방안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나아가 상용화 방안까지 모색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 때문에 공중에서 발사하는 형태의 발사체 개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5월부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공중발사체의 개발과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일본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야하므로 남쪽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공중발사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궤도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또 약 12km 상공에서 발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상발사체와는 달리 기상과 관계없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공중발사체의 경우 별도의 발사장 건설 및 유지를 위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소형위성 발사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상과 지리적 요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중발사체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 "대한항공의 오랜 항공기 운영 경험을 비롯해 그동안 축적된 항공기 체계종합, 나로호 총조립 역량 등 항공우주사업의 전문성을 접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공중발사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747-400기종.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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