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 30대 아들 뇌사…아버지 "인과관계 밝혀달라"

신동근 기자입력 : 2021-07-17 16:47
얀센 백신 맞은 후 25일째 쓰러져…"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성 검증" 요청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신속하게 인과성을 심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7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얀센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 의심 인과성, 조속히 심의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 A씨는 혼수상태에 빠진 B씨(34)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고등학교 교사였던 B씨가 지난달 11일 오전 얀센 백신을 맞은 후 25일째 되던 지난 6일 오후 혈전에 의한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쓰러진 즉시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후 뇌경색 의심 증상으로 40분 이내에 응급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혼수상태에 빠져 지난 16일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들은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도 전혀 없었고 기저질환도 없었다"며 "평소 술을 마시거나 담배도 전혀 피우지 않으며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오던 매우 건강한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지난 11일 의료진이 "환자의 뇌는 전체적으로 손상돼 기능을 거의 상실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뇌부종으로 인한 뇌압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고 적었다.

이런 상황에 A씨는 "병원 측에 원인을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수차례 코로나19 얀센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의 인과성을 물어보았지만, 역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를 요청했으며 해당신고는 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마치며 A씨는 "아들이 정상인으로 회복될 수는 없지만, 당국의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성 검증으로 아들이 편안히 연명할 수 있는 조처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현재 의료계에 따르면 혈전은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 백신 등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한편 청원은 현재 1만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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