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파운드리 공장, 텍사스주 낙점?…“윌리엄슨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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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7-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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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중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뉴욕주, 애리조나주에 이어 4번째 후보지가 언급되면서 삼성전자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 시에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로이터는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서류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는 계획을 검토해왔으며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170억달러(약2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규 공장은 5나노 공정의 초미세 파운드리 라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해외에 5나노 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텍사스 주정부와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 투자와 관련해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공장 건설로 향후 10년간 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을 진행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을 주력으로 하며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와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텍사스주 테일러도 오스틴이나 뉴욕·애리조나 등 애초 검토하던 여러 후보지 가운데 한 곳 일뿐 어느 쪽이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공장 입구.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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