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인근지역 집값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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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7-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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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재 풍년' 수도권 집값도 고점행진 잇따라

3기 신도시 사전청약(CG) [사진=연합뉴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화한 가운데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신도시 주변 집값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면적 85㎡는 지난 4일 5억4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1억원, 1년 전보다는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싸고 잘 안 알려졌기 때문에 최근 문의가 점점 늘고 있다"며 "원래 매물은 별로 없었는데 수혜를 기대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변 다른 단지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의왕 청계2지구 인근의 청계동 지역 아파트 단지들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청계동 '청계마을휴먼시아1단지' 전용 102㎡는 지난달 28일 13억원으로 최고가에 매매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년여 만에 4억3000만원이 뛰었다.

인근의 '청계마을휴먼시아2단지' 전용 76㎡ 역시 이달 6일 7억5000만원으로 두 달 새 1억원가량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85㎡도 지난달 28일 10억5000만원으로 5월보다 1억1000만원이 뛰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 '남양휴튼' 전용 85㎡는 지난달 12일 5억56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1년 사이에 2억5000만원가량이 뛰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성남복정1과 위례 인근 지역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힐스테이트' 전용 111㎡는 지난달 28일 18억원으로 한달 새 5000만원 이상 훌쩍 뛰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인근 지역 집값에 반영돼 나오는 결과"라면서 "집값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3기 신도시, 교통망 호재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달의 0.86%에서 1.04%로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S클라스' 전용 129㎡는 지난달 4일 32억5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억5000만원이 크게 뛰었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 전용 85㎡도 19억5500만원으로 연초보다 1억5500만원이 올랐다.

인천에서도 송도국제도시를 필두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동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와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5㎡는 올해 나란히 11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2023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는 11억3225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외에도 △송도더샵마스터뷰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송도아메리칸타운아이파크 등이 상반기 10억원 이상에 손바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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