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도 중국 기업 25곳 지수서 제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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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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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바이든 투자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

  • 중국선박중공업 등 25곳 내달 2일부터 배제

[사진=AP·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가 중국 기업 25곳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벤치마크 지수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S&P DJI는 9일 성명을 통해 8월 2일부터 지수에서 중국선박중공업, 네이멍제일기계 등 중국 기업 25곳을 지수에서 퇴출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군이나 감시 기술 개발과 연관된 중국 기업 59곳에 대해 미국인과 기업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위 산업이나 감시 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59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과 개인의 상장 주식 매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인은 증시에 상장된 이들 중국 기업이나 관련 있다고 판단되는 개인과의 유가증권 매입이나 매도에 관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앞서 지난 8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 산하로 금융상품 지수를 산출하는 FTSE 러셀도 미국이 중국군과 연관한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기업 20곳의 주식을 추가로 지수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8일부터 FTSE 글로벌 지수 시리즈와 FTSE 글로벌 중국 A주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지수 산출 기관들의 중국 기업 배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계된 중국 기업들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올해 1월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이 뉴욕 증시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FTSE러셀은 이미 미국의 금수 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 SMIC와 중국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을 올해부터 산하 지수에서 배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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