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휴가,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또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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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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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37명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 15일 해제된 휴가 통제 조치가 재실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군 장병에 대한 휴가 통제가 5개월여 만에 재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7일 군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7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군 당국도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단일 부대 기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장병 휴가 통제에 대해서 논의한 바가 없다"면서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하고 델타변이에 의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보건당국과 논의해 장병 휴가 통제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라도 맞은 장병을 대상으로 군 야외 체육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도권에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닷새 만에 철회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 됐다. 발견된 나라 이름을 붙여 '남아공 변이', '인도 변이'처럼 불렀지만 낙인과 차별을 부를 수 있어 대신 발견 순서에 따라 그리스 문자를 붙여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는 총 10종류. 이 가운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 주요 변이, 나머지 6종은 기타 변이다. 델타 변이 특징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세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100이라면 알파변이 전파력은 170, 델타변이는 272이다. 기존 코로나19보다 델타 변이가 2.7배 감염이 잘 된다는 뜻이다.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로 194일 만의 일이다. 1000명을 다시 넘은 것도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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