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재테크] 급증하는 온라인 펀드판매…주요 증권사 추천 펀드는

이재빈 기자입력 : 2021-07-06 00: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전용펀드의 성장세가 매섭다. 설정액이 6개월 새 30% 이상 늘어나는 등 비대면으로 펀드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자산운용업계는 모바일을 통한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늘어나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온라인전용공모펀드(주식형)의 설정액은 6조6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설정액이 4조8089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6개월 새 설정액이 37.51% 증가한 셈이다.

온라인펀드 판매 증가는 주식형펀드 자산 총액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자산 총액은 63조207억원에서 65조7618억원으로 4.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주식형펀드 자산 총액 증가분 2조7411억원 중 65.81%에 달하는 1조8040억원이 온라인펀드 증가분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이 대세를 이루던 시점에서 증시가 활황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것이 온라인전용펀드 판매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도 스마트폰과 인터넷 활용이 능숙한 젊은 층이 대거 투자에 나선 점도 온라인전용펀드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가 낮은 점도 온라인펀드 약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자산운용사가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펀드의 경우 판매보수가 기존 펀드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펀드 가입자가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회사에 지급하는 판매 보수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운용사에 운용 보수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펀드 중 지난달 30일 기준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이다. 4개 클래스에 총 4524억4000만원이 설정됐다. 같은 날 기준 수익률이 16%에 달하는 점이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들은 증가하는 온라인펀드 수요에 발맞춰 판매 창구 다변화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5월 펀드 직접판매 앱 '파인'을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펀드를 직접 판매하던 자산운용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뿐이다. 온라인 펀드 판매 비중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온라인, 특히 앱을 통한 펀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앱을 통한 펀드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3분기 중 온라인 펀드 판매 앱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새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증권사 관계자들은 국내 대형주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부터 해외주식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등 다양한 펀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코어테크'를 제안했다.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난 2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을 주로 담았다. 기간별 수익률은 △1개월 3.45% △3개월 1.46% △6개월 9.96% △1년 57.26% 등이다.

NH투자증권은 'NH-Amundi 필승 코리아'를 제시했다. 산업구조개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부품·소재·장비업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도 유명하다. 보유하고 있는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다. 기간별 수익률은 △1개월 3.46% △3개월 2.62% △6개월 10.39% △1년 59.92%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소비재, 유통 금융 등 기술변화와 진화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비자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수익률은 △1개월 2.70% △3개월 6.01% △6개월 17.62% △1년 50.69% 등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챔피언공모주&배당주30'을 강조했다. 자산 일부를 고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상승 차익을 추구하는 채권 혼합형 펀드다. 비중은 24.34%, 채권 62.72% 등으로 신용도가 높은 단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은 △1개월 0.07% △3개월 1.57% △6개월 3.69% △1년 15.96% 등이다. 중위험중수익으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가 주로 찾는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