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일본과 과거사는 해결하되, 실질 협력은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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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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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서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전북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현장 방문으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친환경 자동차 전시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2년을 맞아 김부겸 국무총리가 "일본과 과거사는 해결해야 하지만, 실질적인 협력도 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일 김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2년 되는 날이다"라며 "당시 일부에서는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우리가 먼저 일본에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우리 현명한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DNA를 어김없이 발휘했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오히려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강하게 만들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중·소 기업이 상생과 연대를 통해 소부장 자립 생태를 만들고, 국산화 성공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의 자립이 아니다"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서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엔개발회의에서 나온 낭보도 전했다. 김 총리는 "어제는 우리나라가 유엔개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57년 만에 선진국 지위를 획득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라며 "이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야를 더 넓게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 김 총리는 "일본과 관계에 있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되, 실질 협력을 지속하여야 한다"라며 "이는 한·일 관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 질서 구축과 번영을 위한 길이다. 일본 정부 역시 그간의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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