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에 7700억원 중장기 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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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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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의 건설대금 조기 회수 돕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 최초 지원

파나마 메트로 완공시 조감도 [사진= 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에 6억8000만  달러(약 77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및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8억 달러로 파나마 정부의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공정률에 따라 발행하는 ‘건설대금 지급확약서’의 조기 현금화를 돕기 위해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12월 새롭게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활용한 최초 지원 사례다.

발주처에서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현대건설 등 시공사는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확약서를 은행에 매입 의뢰해 건설대금을 만기 이전에 조기 회수할 수 있다.

수출채권 매입은 일반 상품 수출거래에서 흔히 사용되나, 이번 프로젝트에서처럼 만기가 긴 채권의 매입은 중남미 시장에서 사용되는 특징적인 금융 구조다. 향후 우리기업의 유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중남미 인프라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우리기업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우리기업이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유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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