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다"…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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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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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도 8억 눈앞

23일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 서울 송파,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돈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262만원으로, 처음 10억원을 넘겼다.

2년 전 6억9651만원으로 7억원에 못 미치던 중소형 아파트값이 45.4% 급등한 것이다. 2년 전 집을 사려다가 미뤘던 가족이 지금 같은 집을 사려 한다면 3억원 넘는 돈이 더 필요해졌다.

이 조사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까지 선호하는 인기 면적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1억7628만원,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은 8억814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2018년 8월 8억원을 넘긴 뒤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9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에 10억원을, 그 뒤로 5개월 만에 11억원을 넘겼다. 최근 들어 집값이 2억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 1년에 불과하다.

강북권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값이 2019년 8월 평균 6억원대에 진입한 뒤 11개월 후 7억원을 처음 넘어섰고, 이후 6개월 만에 8억원을 넘기며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의 소형 아파트(60㎡ 이하) 평균 매매가격도 7억9769만원으로 8억원을 목전에 뒀다. 중형(85∼102㎡)은 12억8173만원, 중대형(102∼135㎡)은 15억147만원으로 조사됐다. 135㎡ 초과인 대형 아파트값은 22억969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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