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中 수소연료전지 투자에 열 올리는 글로벌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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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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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새 UBS·JP모건·모건스탠리 잇단 투자 행보

  •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 기대감에 따른 움직임

시노하이텍(億華通·억화통)[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중국 대표 연료전지 기업들이 6월 들어 글로벌 '큰 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정책적 수혜 기대감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수소연료전지 엔진 개발업체 시노하이텍(億華通·억화통, 688339, SH)이 추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스위스 투자은행 UBS,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해 최대 2억 위안(약 34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가 27일 보도했다. 이중 UBS은행은 시노하이텍 주식 36만주를 8500만 위안에 사들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시노하이텍 주가는 급등했다. 28일 시노하이텍 주가는 커촹반에서 전 거래일보다 16.54% 급등한 289.72위안에서 마감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중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엔 영국 자산 운용사 슈뢰더스가 중국 최대 중장비 트럭 파워트레인 제조업체 유시동력(濰柴動力, 000338.SZ/02338.HK)의 비중을 확대했다. 슈뢰더스는 유시동력 주식 306만6000주를 4938만1900홍콩달러(약 71억 9049만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슈뢰더스의 보유 지분은 10.12%로 늘어났다.

지난달에도 유시동력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 130억 위안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엔 UBS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참여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에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오는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당국이 '탄소중립', '기술 자립' 등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적 호재가 관련주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지방 정부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잇달아 관련 정책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이다. 

증권시보는 상하이시 당국이 최근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차 분야에서 지원책을 내놓았다며 오는 2023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충전소를 100개 증설하고, 생산액을 1000억 위안으로 늘리며, 수소차를 연간 1만대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도 수소산업을 전방위 지원하는 '수소 10조항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선전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2035년까지 도시 종합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소 분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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