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이번 주 출범…LG전자, 전장 매출 10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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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6-2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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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설립하는 파워트레인 합작사가 이번 주 공식 출범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조명 사업으로 2022년 LG전자의 전장 매출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내달 1일 탄생한다. LG전자가 전장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신설하고,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본사는 LG전자 전장 사업부가 있는 인천캠퍼스에 마련되며 그린사업부 직원 1000여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지분 비율(LG전자 51, 마그나 49)에 따라 총 5명의 경영진 중 3명은 LG전자, 2명은 마그나 측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대표이사(CEO)는 LG전자 측에서 맡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와 마그나가 각각 1명씩 임명한다.

초대 대표로는 김진용 LG전자 전장사업 본부장이 거론된다. 다만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장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이 분사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원석 스마트사업부 그린사업담당 상무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LG전자 전장사업본부), 차량용 조명(ZKW) 등 3개 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친환경 자동차는 올해 2억600만대에서 내년에는 2억8400만대, 2023년에는 3억73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해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고, 2023년에는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 전장사업본부가 내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ZKW의 실적은 전장사업본부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된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LG전자 전장사업본부의 내년 매출액은 9조5582억원, 영업이익은 2355억원이다. 매출액은 올해 매출 전망(7조8980억원)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이며 일각에서는 최대 10조854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계기로 영업적 시너지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구동모터 등 전기차 부품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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