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진기주 "연쇄살인범 연기한 위하준 덕에 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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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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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경미 역을 맡은 진기주[사진=CJ ENM, 티빙 제공]

배우 진기주가 '미드나이트'로 호흡을 맞춘 위하준을 칭찬했다.

25일 오후 아주경제는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의 주연 배우 진기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목표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 수어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경미는 생각지도 못한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연쇄 살인마의 새로운 표적이 된다.

이날 진기주는 연쇄살인마 도식을 연기한 위하준을 언급하며 그의 섬뜩한 연기에 자연스레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기주는 "달리기 실력이 없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물어보셨을 때도 '그냥 뭐' 하면서 얼버무렸었다. 촬영을 앞두고 워낙 뛰는 신이 많으니 나름대로 연구를 했다. '아이돌 육상 대회'를 보며 잘 뛰는 사람들의 자세를 연구하거나 실제 달리기 연습을 하며 나름대로 준비를 했었는데 다 부질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대로 뛰었다. 위하준 배우가 정말 빠르다. 그가 섬뜩하게 잘 연기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경미의 마음이 되어 죽기 살기로 달렸다. 예상치 못하게 정말 잘 달린 것 같다"라며 "정말 빠른 위하준 씨에게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웃었다.

특히 진기주는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 위하준을 몰 때마다 얄미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그는 "하준 씨는 카메라 앞이 아니더라도 한쪽에 도식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도식의 섬뜩함이 촬영 내내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워낙 잘생기고 웃는 얼굴도 시원시원한 친구인데 연기를 잘하다 보니 문득 '눈빛이 기분 나쁜데?' '나쁜 놈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얼굴이 보기 싫을 때도 있었다"라고 눙쳤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단편 '36.5℃'로 2011년 제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권오승 감독과 '리틀 포레스트' '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곤지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위하준 주연으로 출연했다.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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