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껑충’ 유승민 “상당히 큰 변화의 잠재력…좋은 결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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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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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적 문제 해결할 국가의 힘, 경제에서 나온다”

  • “국민께 직접 소통할 의무…전언정치 바람직 않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4일 “대통령 선거가 이제 시작된 것 같다. 지금부터 제 지지도는 상당히 큰 변화의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4.4%를 기록, 2위로 뛰어올랐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렇게 밝히면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큰 것 같다. 저희들이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저는 다음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 “경제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가지 시대적인 문제들이 악화되고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이 경제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주택, 복지, 저출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의 힘은 경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야권 전체에서 저를 제외하면 (대선 주자들이) 검사 또는 판사 출신들”이라며 “저는 평생 경제와 외교 안보 쪽으로 정치해오면서 특화를 해오고 고민을 많이 했다. 판·검사 출신 후보들과 굉장히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속가능한 복지를 하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정권이 젊은 세대들한테 엄청난 빚을 지우면서 돈을 펑펑 쓰고 있는데 이런 식의 복지는 오래갈 수 없다”며 “결국 성장을 해서 일자리가 생기는 것, 이 자리 자체가 최고의 복지”라고 했다.

이어 “경쟁에서 탈락하시는 분들, 소외된 분들을 위한 복지로 국가 전체가 가야하기 때문에 그 출발은 경제 성장이다. 저는 경제를 다시 성장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소득, 기본주택은 소득이나 자산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은 돈을 드리자는 개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할 여력이 없다. 같은 돈이라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게 복진의 원칙이다”면서 “나쁜 포퓰리즘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정책이다. 국민 예산으로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언 정치’와 관련, “정치인이 국민들께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게 소통의 기본 아니겠느냐”며 “지난 서너달 동안 대리인이나 측근의 입을 통해서 윤 전 총장의 생각이 전해지는 것, 그건 소통의 방법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면서 “네거티브 선거보다 포지티브 선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후보 본인의 도덕성이나 정책 능력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느 후보든 거기에 대해 명쾌하게 사실 관계를 해명할 의무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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